햄버거부터 담배까지 줄인상…서민 물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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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부터 담배까지 줄인상…서민 물가 '빨간불'
  • 연합뉴스
  • 승인 2018.01.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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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서민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체감도가 큰 외식요금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줄줄이 오르고 여기에 화장품과 전자담배까지 가세했는데요.

일자리 문제는 안풀리는데 물가만 오르니 이래서야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체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 패스트푸드업체 KFC와 롯데리아, 일본계 햄버거업체 모스버거는 최근 햄버거와 음료값을 약 6% 올렸습니다.

이어 신선설농탕, 놀부부대찌개 등 한식업체도 인상에 나섰고 국민간식 치킨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재추진할 태세입니다.

모두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란 분석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 "최저임금 등 원가들이 많이 올라서 업체들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고 그런 부분에 대해 고심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몰아치기 가격 인상은 외식업체만이 아닙니다.

세금 인상 탓에 필립모리스에 이어 KT&G가 15일부터 전자담배 가격을 4천500원으로 200원 올립니다.

< KT&G 관계자> "제세부담금이 1천원 이상 올랐지만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물가 상승과 국가 경제 악영향을 우려해서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샤넬, 바비브라운 등 수입 화장품과 시몬스 등 가구업체들도 이미 인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전체적으로 비용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독점력을 가진 분들은 가격을 올리는 형태로 대응해서 물가 인상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연초부터 몰아친 전방위 가격 인상에 서민경제의 주름살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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