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이름값 한다'…국제 사업 예산 대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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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이름값 한다'…국제 사업 예산 대거 확보
  • 연합뉴스
  • 승인 2018.01.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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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문화교류 지원·미얀마 문화 분야 공적원조 사업 추진

아시아 대표 문화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국제 레지던시 예산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나고 아시아 각국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예산도 새롭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10일 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국내외 전문인력 양성과 교류를 위한 입주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레지던시 육성사업에 34억5천만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8억2천만원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액수다.

지난해 3개 분야 6종 사업에 66명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3개 분야 7종에 200여 명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레지던시 육성사업은 문화콘텐츠 등 각 분야 국제 전문가 체류 지원 프로그램이다.

국제적 창·제작 기관 육성과 아시아 개발대상국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역량 강화 등이 목적이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아시아문화전당 제공=연합뉴스]

올해는 아시아 문화예술 방문연구, 융복합 콘텐츠 기획 및 프로그램 개발 운영, 공연 레지던시, 무용·전통음악 등 아시아 커뮤니티 레지던시 사업을 추진한다.

아시아문화전당 창작공간 레지던시와 전시, 문학페스티벌 연계 레지던시, 네덜란드 라익스아카데미 공동 레지던시 사업도 마련했다.

이 사업들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창작공간에 참여하고 다양한 장르의 아시아 현대 예술 활동을 지원해 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 중심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당측은 전망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국제개발협력사업인 ODA 사업 예산 8억5천만원을 확보해 아시아 각국의 문화 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아시아문화전당의 ODA 사업은 아시아 저개발국 문화 다양성 보존과 문화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문화재청·문화체육관광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등 3개 부처가 참여하는 융합사업이다.

올해는 미얀마 문화부의 요청에 따라 문화예술 분야별 실태 조사를 통해 문화자원 활용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미얀마는 소수민족이 다양해 지역마다 어떤 문화가 분포돼 있는지 정확한 실태 조사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시아문화전당의 시설을 활용해 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문화 재창조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아시아와 동반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 모델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통해 콘텐츠 창·제작 플랫폼 기능을 하는 아시아 핵심 문화기관으로 역할을 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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