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웃기며 슬픈 세상 향한 한 방 '그것만이 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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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웃기며 슬픈 세상 향한 한 방 '그것만이 내 세상'
  • 신현호 기자
  • 승인 2018.01.1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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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이 가족 코믹 장르로 세대불문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주인공 조하(이병헌 분)가 우연히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인숙(윤여정 분)과 재회하며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남긴 명언.

영화 속 김조하(이병헌)는 금과옥조로 삼는다.

냉장고 문에 문구를 적은 종이를 붙이고 매일 되뇐다. 나태해질 수 있는 삶에 스스로 일침을 가하며 희망을 쫓는다.

그런데 온갖 노력에도 돈벌이는 신통치 않다. 웰터급 동양챔피언까지 올라봤으나 찢어지게 가난하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체육관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며 겨우 생계를 유지한다. 권투선수로서 자존심은 내려놓은 지는 오래.

이종격투기 선수의 연습 상대를 자처하며 옥타곤에 오른다. 적잖은 나이를 우려하는 코치들 앞에 열중쉬어 자세로 서서 알리의 명언을 차분하게 읊는다.

진지하다 못해 비장한 얼굴은 웃음을 유발한다. 흐름은 상대의 하이 킥 한 방에 보기 좋게 넉 다운되면서 유지된다.

슬픈 처지를 역설적으로 활용해 캐릭터의 깊이를 더하는 표현. 배우 이병헌이 선보이는 입체적인 연기의 근원이다.

오랜만에 생활 연기로 돌아온 배우 이병헌의 코믹한 연기가 기대감을 모았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이웃의 이야기를 코믹한 터치로 표현했다.

서로 마음을 열고 진짜 형제가 되어가는 동생 진태와의 변화와 그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엄마 인숙의 모습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감동도 선사하고 있다. 12세 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120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58180&mid=3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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