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광주 남구노인 치매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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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광주 남구노인 치매위험 높다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06.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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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1130명중 치매 15.9%, 위험군 38.5%


65세 이상 광주 남구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이미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거나 치매 발병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 바이오광학영상센터와 광주 남구청, 조선대 치매융합기술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지역민 복지와 한국인 표준 치매 뇌(腦) 지도 작성을 위해 치매조기진단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들 3개 기관은 이 사업을 위해 2011년 2월부터 올해 초까지 65세 이상 남구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 신청자를 접수받은 바 있다.

▲ 광주 남구청사 모습
검진 결과에 따르면, 검진을 신청한 남구 주민 1130명을 대상으로 치매신경심리검사, MRI 촬영, 전문의 검진 등 치매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180명(15.9%)이 치매 환자로 진단됐다. 435명(38.5%)이 치매 발병 위험군(경도인지장애)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청자 가운데 54.4%가 이미 치매가 발병했거나 치매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바이오광학영상센터와 남구청은 이번 사업이 일회성 치매 검진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참가자의 뇌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향후 한국인 표준 치매 뇌지도 작성과 이를 통한 치매조기진단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스트 송우근 교수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검진자가 치매 발병 위험군으로 분류됐다"며 "치매 조기 검진과 이를 통한 치매 뇌 지도 작성 연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치매라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고 편견을 해소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치매 조기 발견과 관리, 의료비 부담 경감 등 남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인 복지 정책을 최우선 구정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트 바이오광학영상센터와 남구청은 28일 오후 4시 30분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스트 김영준 총장과 최영호 남구청장, 장병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치매조기진단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성과 보고에 이어 '치매 예방과 뇌 건강'을 주제로 조선대 김후원 교수(신경과)의 특강이 개최되며 2014년도 검진 희망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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