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상록도서관 '지식+감성공간'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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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상록도서관 '지식+감성공간' 역할 '톡톡'
  • 노우석 기자
  • 승인 2018.01.28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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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이용객 300여명, 회원수만 6천 700명

개관 3주년을 맞은 광주 서구 상록도서관이 지식·감성공간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상록도서관이 하루 평균 이용객만 300여명에 이르는 등 아이들에게는 독서와 놀이공간이자 어른들에게는 평생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것.

▲ 상록도서관 종합자료실

3년 전까지만 해도 서구 지역에는 서구문화센터내 서구 공공도서관과 풍암동 어린이 생태학습도서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은 4개소에 불과했다.

30만명이 넘는 서구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고 농성동, 양동, 광천동 인근에는 공공도서관이 없었던 터라 이 지역의 주민들은 공공도서관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주부와 노인 등 평생학습에 참여하는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공공도서관의 확충은 서구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의 공통된 과제였다.

이에 따라 서구는 국·시비 등 55억 여원을 확보해 지난 2015년 5월 상록도서관을 건립했다.

서구 농성동 상록회관 옆에 들어선 상록도서관은 연면적 1천 722㎡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무엇보다 상록도서관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편안하게 책도 읽을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도서관 1층에는 사무실과 전산실이 있으며, 2층에는 디지털 자료실과 종합자료실 그리고 정보화실 및 다목적실이 들어서 있다.

3층에는 학습실, 노트북실을 비롯해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교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어린이 열람실과 북카페, 사랑방 및 수유실이 준비돼 있다.

도서관에는 현재 4만 여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으며, 연평균 도서 대출건수만 10만 여권에 달한다.

도서관 회원수도 개관 3년 만에 6천 700명을 넘어섰다.

차별화된 시설과 함께 상록도서관은 무엇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독서문화 진흥사업 그리고 독서 접근성 확대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그 것.

3년 연속 10만명의 주민들이 발걸음을 하는 이유다.

▲ 상록도서관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편안하게 책도 읽을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올해는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사업으로 기획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그램을 포함해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북스타트 사업,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 시낭송 음악회 그리고 빛고을 서구 책 축제 등 다채로운 기획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 등 정보 소외계층을 위해 책배달 서비스와 이중언어 도서구입 등 독서 접근성 확대 및 도서관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도 각별히 신경써 나갈 방침이다.

책놀이 지도사, 독서토론, 동화 구연 등 다양한 독서동아리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게 된다.

이밖에도 상록도서관에서는 이용자 중심의 도서 구비를 위해 도서관 회원이 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 읽고 싶은 책을 게시하면 희망도서를 구입, 비치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서구 관내 서점에서 우선적으로 책을 구매할 방침이며, 지난해의 경우 골목 서점에서만 3천 여만원 상당의 2천 500여권의 책을 구입한 바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상록도서관이 독서·학습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지식과 감성의 공간이자 평생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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