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올해 남구청 한해 예산의 4분의 1 가량을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서민경제까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방재정 신속집행 대상이 되는 각종 사업비를 시중에 풀어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29일 남구에 따르면 올 한해 조기에 집행되는 사업비 규모는 849억원 상당으로, 올 한해 남구청 전체예산 3천248억원의 26%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남구는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조기집행 대상이 되는 각종 시설비와 용역비, 자산취득비 등 39개 항목에 대한 지방재정을 조기에 집행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조기에 집행되는 사업비 규모는 552억원에 달한다.
올 한해 조기집행 목표액인 849억원의 65%에 해당하는 사업비가 6월까지 집행되고, 나머지 35%인 300억원 상당의 사업비가 하반기에 집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조기집행과 체감 효과가 큰 일자리 사업과 SOC 사업을 2대 중점관리사업으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 차원에서 신속한 자금이 교부될 수 있도록 국비 및 시비 보조금과 지방교부세 등이 신속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남구는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조기집행 최우수 기관과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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