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간간, 쫄깃쫄깃, 알큰, 배릿한 맛…벌교 꼬막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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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간간, 쫄깃쫄깃, 알큰, 배릿한 맛…벌교 꼬막이 왔어요
  • 연합뉴스
  • 승인 2018.02.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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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20여 곳 '꼬막 정식' 인기 상한가…평창 못 가 아쉽다면 겨울 스포츠 메카 무주로
▲ 스노우보드[무주리조트제공=연합뉴스]

2월 두 번째 주말인 10∼11일 토요일 평년기온을 회복했다가 일요일부터 다시 추워지겠다.

전남 보성 벌교에서 제철 맞은 꼬막을 맛보거나, 겨울 스포츠의 메카 전북 무주에서 평창을 못 간 아쉬움을 달래보길 추천한다.

◇ 토요일 평년기온 회복…일요일 눈과 함께 기온 '뚝'

토요일인 10일은 오전에는 흐리다가 오후에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11일은 오전 서해안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내륙까지 확대되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으나 밤부터는 다시 기온이 떨어지겠다.

11일은 아침 최저 영하 7∼영하 3도, 낮 최고 0∼3도로 다시 기온이 하강한다.

바다의 물결은 10일 전남 서해에서 0.5∼2.5m, 전남 남해 0.5∼2m로 각각 일겠다.

11일에는 모든 해상에서 1∼3m로 다소 높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동부 등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라며 "산불 등 화재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벌교 꼬막 밥상[전남도 제공=연합뉴스]

◇ '간간하고 쫄깃한 맛' 제철 맞은 벌교 꼬막

꼬막의 표준어는 원래 고막이었다. '꼬막'이라는 용어는 전라도 지역의 사투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남 보성 벌교를 배경으로 한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인기를 끌면서 급기야 꼬막이 표준어의 지위를 꿰찼다.

태백산맥 소설에는 꼬막에 관한 이야기가 수차례 언급되는데,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맛'이라고 묘사됐다.

꼬막이 겨울철 살이 탱탱하게 올라 제철을 맞았다.

보성 벌교는 여자만(순천만)의 곱고 드넓은 갯벌에서 채취한 꼬막이 모이는 꼬막의 대표 집산지다.

꼬막의 고향처럼 여겨지는 벌교에서는 다양한 꼬막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꼬막회무침, 꼬막탕, 꼬막파전, 통꼬막, 양념꼬막, 꼬막탕수육, 꼬막된장국 등 갖가지 꼬막요리를 한 상에 맛볼 수 있는 '꼬막 정식'이 특히 인기다

벌교에 성업 중인 꼬막 정식 식당은 20여 곳에는 주말마다 꼬막을 맛보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감기 석 달에 입맛이 소태 같아도(떨어져도) 꼬막 맛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한파에 잃은 입맛, 꼬막으로 되살려 보자.

▲ 무주 덕유산 스키장 '북적'[연합뉴스 자료사진]

◇ 평창 못 가서 아쉽죠…무주는 어때요?

은빛 설원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이다.

슬로프를 쏜살같이 내달리는 역동적인 선수들을 보기 위한 인파로 주말 강원행 열차는 만석이 예상된다.

'너무 멀어서' 또는 '표를 못 구해서' 올림픽에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무주를 추천한다.

청정 자연으로 유명한 무주는 봄과 여름도 좋지만 겨울에 진가를 발휘하는 겨울 스포츠의 메카다.

덕유산 자락 700만㎡에 펼쳐진 무주 덕유산리조트는 중부 지역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함께 즐기는 리조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리조트 내 슬로프 '실크로드'는 길이가 6천100m로 국내 스키장 중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한다.

스키를 타다가 지쳤다면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해발 1천614m)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는 것을 권한다.

▲ 무주 덕유산 향적봉[연합뉴스 자료사진]

겨울 산을 수놓은 상고대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맑은 계곡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를 잡아 만든 향토음식 어죽은 추위에 지친 몸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갖가지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도 무주에 들렀다면 꼭 먹어봐야 할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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