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국가산단 ‘혁신산단’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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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국가산단 ‘혁신산단’으로 선정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3.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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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1천 463억원 투자, 전남 미래 성장 견인

영암 대불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혁신 산업단지’로 12일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1천463억원을 투입하여 기업하기 좋은 행복산단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정부의 혁신산업단지 구축사업은 관계부처 사업의 집중 지원을 통해 노후화된 산단을 창의·혁신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 주제로 열린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지역주도형 맞춤형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서 9개의 구조고도화 대상단지 중에서 대불산단과 창원산단 등이 혁신(리모델링) 대상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영암군에서는 지난해 11월 전라남도와 산업단지관리공단 대불지사, 전남대불산학융합본부, 전남개발공사, 목포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 등 9개 기관 17명으로 긴급 대불국가산업단지 혁신사업 추진단을 구성하여 주2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고 의견조율 및 협의를 통해서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 산단에 필요한 기술고도화 및 업종의 다각화 추진사업, 신산업 창출을 위한 R&D Complex 조성사업, 조선해양 특화산단으로의 리모델링 사업, 전문인력 정주기반 조성 등 조선해양산업의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영암군 대불산단의 혁신사업 내용은 ▲공간조성사업으로 ①산단인프라 개선사업 ②뿌리산업 특화단지 ③임대형 지식산업 센터 ④외국인 마을 조성 사업을, ▲ 혁신역량사업으로 ⑤ 산학융합지구 연구기반 구축 ⑥종합국제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을, ▲환경개선사업으로 ⑦근로자 종합복지관 사업 ⑧클린사업장 사업 ⑨산단형 직장어린이집 ⑩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⑪근로자 복지센터 ⑫산업단지 문화 재생 사업 ⑬문화센터 구축사업 ⑭산단 근로자 통근버스 운영 ⑮문화행사 개최 ⑯작은 도서관 운영 등 1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지원 민주당 전(前) 원내대표에 따르면, 대불산단은 향후 5년간 646억원의 국비와 577억원의 지방비, 240억원의 기업체 및 유관기관 투자 등 총액 1천463억원이 투자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경기 불황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노후된 대불산단은 앞으로 첨단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근로 및 정주여건 개선과 근로자 복지증진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의 원활한 수급이 이루어져, 기업하기 좋은 산단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가 혁신산단으로 선정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대불산단은 1989년에 착공되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국가산단이고,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등 중대형 조선소와 선박, 조선기자재 산업이 집적화된 산업단지로 전남 서남권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해 왔으나, 저부가가치 산업구조, 인프라시설 미비, 도시공간 체계 미비 등 산단의 구조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
지난해 11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긴 했으나, 국비지원이 없어서 열악한 군 재정상 사업추진이 곤란하여 고민 중이었다.
이에 국비지원을 받기위해 구조고도화 단지로 선정된 산업단지만 신청 자격이 있는 혁신산단 공모사업에 다시 신청한 것이다.
대불산단은 구미나 창원, 반월 산단과 비교했을 때 산단규모나 고용인원, 생산규모에서도 경쟁력이 훨씬 떨어져, 훌륭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대불산단이 혁신산단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의 역량을 결집해 중앙부처 관계관 등을 만나 혁신산단 선정 필요성을 강력하게 설득하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황주홍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마침내 이루어낸 결과다.

김일태 군수는 “전남서남권 생산액의 40%를 차지하는 대불국가산단이 혁신산단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동북아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해 국가경제와 서남권 발전을 견인하고, 영암의 미래 성장 동력 거점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단공 대불지사는 혁신산단(구조고도화) 사업의 체계적인 시행과 대상주체별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내 공감대를 견인할 구심점으로 지역 국회의원, 전라남도, 영암군,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목포대학교 등 지역 내 산·학·연·관 혁신주체들로 구성된 ‘대불산단 창의·혁신 정책포럼’을 창립, 운영할 계획이다. 그 첫 행사로 오는 18일(화) 영암군 현대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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