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가기관 21개 유치 시동…전담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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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가기관 21개 유치 시동…전담 TF 구성
  • 이석규 기자
  • 승인 2018.02.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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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5개 분야 21개의 국가기관(분원 포함) 유치 목표를 정하고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는 국가기관이 유치될 경우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은 물론 기관의 연구개발(R&D)사업 수혜 등 지역에 미치는 직간접 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이 1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2019년 국고건의사업 선정을 위한 지역현안사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실국장과 직속기관장들이 참석해 지역현안 신규사업 발굴과 국고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분야별로 조선·해양 분야는 해경서부정비창,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남분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분원,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치유 국립스포츠재활원, 국립섬정책연구원, 국립바다환경오염원인연구원, 8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섬·갯벌, 해안선 등 압도적 전국 1위의 비교우위 이점을 살려나가면서 침체 일로에 있는 조선업과 조선기자재산업의 업황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강·보건 분야 유치 대상은 서남권원자력의학원, 국립심혈관센터, 백신제품화지원센터, 3개이다.

서남권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원전의 26%를 차지하는 한빛원전이 위치해 있고 중국 원전 지역과 마주하는 서남권 지역의 특수성을 내세워 반드시 유치한다는 목표이다.

화순~나주~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가 구축되고 있어 건강·보건 분야 국가기관의 유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농수산 분야 유치 대상 기관은 국립김산업연구소, 국립농산업지능경영지원센터, 국립수산기자재진흥원,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 4개이다.

전남은 농수산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이 기관들이 유치되면 기존 산업과의 질적·양적 상승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유치 대상기관은 국립바둑박물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안전교육센터, 국립순천민속박물관, 민화박물관, 체육인교육훈련센터, 5개이다.

전남도는 전라도 천년기념 '전라도 방문의 해' 운영과 '2018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 개최 등을 통해 관광객 5천만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분야 국가기관이 유치되면 목표 달성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 분야 유치 대상 기관은 국립소방박물관이다.

박물관이 유치되면 전남 전역 1시간대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전남소방본부의 장흥 신축 이전과 함께 명실상부한 소방 분야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남도는 유치 대상 기관별 구체적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를 발족했다.

오는 3월 6일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 보고회를 갖고 대상 기관별 추진 상황 분석, 부처 동향 파악, 도의 대응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체 대상기관 중 8개 기관이 예비타당성조사 또는 법령 제·개정 등 사전 절차가 이행돼야 하는 만큼 지역 국회의원과도 정기 간담회를 통해 공조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국가기관 유치는 지역의 미래 명운이 달린 핵심사안인 만큼 도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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