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농촌 초등학교 살리기 지역민 힘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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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농촌 초등학교 살리기 지역민 힘 모아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8.02.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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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작은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동문, 지역민과 향우가 힘을 모으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신입생이 3명에 그친 장흥군 장동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4명으로 올해 복식학급 편성이 불가피하게 됐다.

▲ 장동초등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는 동문, 향우, 지역민 등 240명 참여해 학교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학생 중 3명은 지난해까지 장흥읍에서 출퇴근하는 교직원의 차량을 이용해 등하교 했는데, 해당 교직원이 이동하게 돼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본 장동면번영회는 장동초 동문과 지역민의 뜻을 모아 지난해 12월 26일 학교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섰다.

추진위 구성원들은 면민들의 추억을 간직하고, 4천여 동문을 배출했던 학교가 폐교 수순을 밟도록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창회와 향우, 지역단체 등 240여명이 학교살리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2천여만원의 학교살리기 기금이 모금됐다.

모아진 기금은 지난 2월 9일 장동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전달됐다.

이 가운데 700만원은 교통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기금은 학생 교육활동에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지역 주민과 동문, 향우회가 움직이면서 장동초등학교가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게 됐다”며 “지역 인재육성의 요람은 물론, 지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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