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종합 7위 확정…6개 종목서 역대 최다 메달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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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종합 7위 확정…6개 종목서 역대 최다 메달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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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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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5개·은메달 8개·동메달 4개로 2010 밴쿠버 메달 14개 경신
총 메달 수 순위로는 OAR과 공동 6위
빙속·쇼트트랙 쌍끌이에 스키·스켈레톤·컬링·봅슬레이 4개 종목도 메달 보태기
▲ [올림픽] 감동의 '평화올림픽'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평화올림픽으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한반도기를 앞세워 개막식에 공동입장한 남북 선수단의 모습에 온 관중이 감동했고, 빙판의 작은 통일을 이뤄냈다고 평가받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경기마다 경기력과 상징을 넘어선 뭉클함을 선사했다. 사진은 개막식에서 남북한 기수 원윤종과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가운데)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스위스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일본 경기에서 단일팀 첫 득점에 눈물을 흘리는 북측 응원단원의 모습, 개막식에서 북한 응원단이 환한 미소를 보이며 응원하는 모습,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스위스의 경기가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이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을 수확하고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모두 17개의 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리나라는 일본(금 4·은 5·동 4)과 중국(금 1·은 6·동 2)보다도 좋은 성적을 올려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메달 수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따낸 14개(금 6·은 6·동 2)를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 8개(금 3·은 3·동 2)의 2배가 넘는 메달을 안방에서 땄다.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총 메달 수로 따진 국가별 순위에서는 OAR(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와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종합순위는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낸 2006년 토리노 대회 때와 같다. 역대 최고 순위는 밴쿠버 대회에서 달성한 5위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효자 종목에서 메달을 쓸어 담고 스키(스노보드), 스켈레톤, 컬링, 봅슬레이로 메달밭을 확장한 건 큰 소득이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3개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게 최고였다.

'배추 보이' 이상호(23)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내 올림픽 도전 58년 만에 한국 스키의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 [올림픽] 자랑스러운 영광의 얼굴들 25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민정 감독(오른쪽부터),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수 5명 전원이 김 씨 성을 지닌 '팀 킴' 여자 컬링 대표팀은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스웨덴에 3-8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여자 컬링 대표팀은 두 번째 출전인 평창올림픽에서 그야말로 돌풍의 팀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붙잡았다.

예선에서 8승 1패를 거둬 1위로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데 이어 여세를 몰아 결승에도 올라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섰다.

▲ [올림픽] '평창에서 외치다' 25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조가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봅슬레이 팀도 이날 4인승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 16초 38로 독일 팀과 함께 공동 은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윤성빈(24·강원도청)은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선수 이 종목 첫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매스스타트 이승훈(30·대한항공)의 금메달 1개를 필두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많은 메달 7개를 합작했다.

2관왕 최민정(20·성남시청)을 앞세운 쇼트트랙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 최강에 걸맞은 성적을 냈다.

금메달 수는 2006 토리노·2010 밴쿠버 대회(이상 6개)보다 1개 모자랐지만, 전체 메달의 증가와 종목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동계스포츠는 평창올림픽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한국은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인 평창올림픽에 선수 146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태극전사들은 26일 오전 11시 20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리는 해단식에 참석한 뒤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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