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전통세시 민속행사를 마련한다.
북구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평촌·충효·용전·문산·원삼각마을, 용주초교 등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 화합을 다지는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월대보름은 한해의 첫 보름날로써 가장 밝고 빛나는 날로 한 해 동안 농사의 풍년과 길흉화복을 점치고 소원을 비는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 중 하나다.
내달 1일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충효동 평촌마을 일원과 원삼각마을 주차장에서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촌 대보름 전통세시 민속놀이'와 '원삼각마을 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 잔치'가 각각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대보름 풍물굿, 윷놀이·연날리기·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과 쥐불놀이·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한편 오후 11시에는 충효마을 당산나무 앞에서 당산제 재현, 지신밟기 등 행사가 열린다.
다음달 2일에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가 오전 10시에 용전마을 입구 당산나무 앞에서, 오전 11시에는 문흥동 문산공원과 느티나무 공원에서 당산굿 농악 등 전통 풍물놀이가 펼쳐진다.
아울러 3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용봉골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가 열리며, 풍물패 지신밟기, 음식마당 및 달집태우기·강강술래 등 전통세시 민속놀이가 이어진다.
한편, 북구는 화재·전기·가스 등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북부소방서,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 안전관리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행사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들은 정겨운 전통 공연과 세시풍속 놀이를 통해 주민화합을 위한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설·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로 일컬어지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