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청춘이다" 광산구, 인생이모작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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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춘이다" 광산구, 인생이모작 사업 본격 추진
  • 이나윤 기자
  • 승인 2018.03.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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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가 은퇴한 중장년의 제2인생을 설계하고 뒷받침하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지난달 27일 개소했다.

지원센터는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옥상을 증축한 곳에 둥지를 틀었다.

광산구가 마련한 인생이모작 지원사업의 명칭은 '생생지락(生生之樂), Again 청춘'(이하 '어게인 청춘')이다.

▲ 광주 광산구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회참여와 재취업을 희망하는 욕구가 큰 45~60세 주민의 바람을 충족할 공간과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광산구는 어게인 청춘을 마련했다.

'어게인 청춘'은 특정 세대가 직면한 현실을 지역사회가 나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센터는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동 지원 △배움을 통한 미래탐색 기회 확대 △복지와 함께 하는 세대통합 지원 △공간을 공유하는 중장년 플랫폼 운영이 어게인 청춘의 주요 사업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동아리 구성 및 활동비 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사회공헌활동 지원도 한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소는 3년에 걸친 지역사회 염원의 결실이다.

광산구는 센터의 필요성을 지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와 광주광역시에 건의했다.

국비 등으로 예산 9억 원을 확보하고, 국토교통부 창조지역사업 공모를 거쳐 2017년부터 3년 동안 사업비 5억2천만 원을 지원받게 된 것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어게인 청춘을 시행할 공간은 ‘인생 선배’들의 통 큰 배려로 확보할 수 있었다.

중장년 '후배'들의 새 출발을 위해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총회로 복지관 건물 사용을 허락했기 때문.

이곳 어르신들은 증축 공사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함은 물론, 어게인 청춘 세부 사업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광산구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건립과 별도로 지난해 7월부터 어게인 청춘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날 센터 개소로 어게인 청춘 사업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완벽히 갖춘 셈이다.

강의나 교육 수준을 넘어 직업 연계, 삶의 질 향상, 사회참여 확대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은 광산구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광주·전남 최초 사례다.

현재 광주의 만45~60세 사이 중장년층은 37만명.

학력이 높고 경제력을 갖고 이지만,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으로 적절한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광주 중장년 세대의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는 데 인생이모작 지원센터가 기여할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한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중장년 세대의 든든한 우군이 생겼다"며 "인생 이모작 설계와 실천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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