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신청사 개청…새로운 행정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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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신청사 개청…새로운 행정서비스 시작
  • 최철 기자
  • 승인 2018.03.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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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신청사가 6일 577년만에 옛 청사를 뒤로하고 새 천년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고흥군은 이날 남계택지개발지구에 마련한 신축 청사 앞 광장에서 기관단체장과 군민, 향우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 고흥군청 전경

2016년 10월부터 18개월 동안 총사업비 539억 원이 투입돼 완공된 신청사는 고흥읍 등암리 186-13 일대(고흥군청로 1) 3만7천157㎡ 부지에 연면적 1만3천699㎡로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의회동 3층)로 건립됐다.

신축 청사 건물은 고흥(高興) 지명의 '높을 고(高)'자를 상징화한 디자인을 담고 있다.

1층에는 어린이놀이방, 모자휴게실 북카페가, 2층에는 휴게실, 편의점, 커피숍이, 4층에는 여직원 휴게실 등을 배치해 직원과 민원의 편의를 도모했다.

층마다 주민소통실을 마련하고, 군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종 고흥군수와 전·현직 국회의원·도의원·군의원, 주민 및 기관단체 관계자, 타지방자치단체 단체장, 출향 향우회,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산동성 일조시, 일본 사가현 가시마시 관계자, 그리고 5천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식전행사로 고흥군문화예술전속단, 고흥국악협회, 승승장구 등 풍물패 세 팀이 청사 3면에서 '길놀이' 공연과 '지신밟기' 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청사 외부에서는 통기타 '길거리' 공연과 예술단의 '북' 공연 등이 어우러지며 축하 무대의 서막을 열었다.

▲ 고흥군 신청사 개청식

같은 시간 신청사 우주홀에서는 기증자, 기념품 제공자, 청사건립추진위원회위원, 향우 등 신청사 건립 기여자에 대한 감사의 자리로 리셉션이 열렸다.

이후 신청사와 의회동에서 각각 테이프커팅을 한 후 재부산향우회에서 기증한 대형 미술품 제막식에 이어, 민원실 견학, 기념식수 행사 등이 열렸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기념사에서 "구 청사 터는 조선시대 관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77년 동안 지방행정 청사터로 자리 잡은 역사적인 성지"라면서 "더 큰 발전과 번영을 위해 청사를 신축 이전해야 한다는 군민 열정에 힘입어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오늘 새로운 천년을 알리는 신청사 개청식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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