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12.11 화 21:31
광주데일리뉴스
> 사람·인물 > 사람 Plus
[사람들] 30년 품바 각설이타령 "희로애락 함께해요"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남궁철주씨
연합뉴스  |  gjdaily@gjdaily.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12  08:14:57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어르신들의 인생을 끄집어내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근무하는 남궁철주(57)씨는 직장 내에서 품바 각설이로 불린다.

남궁씨가 1989년부터 30년 동안 봉사활동으로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품바 각설이 공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궁씨는 30여 전 전남 함평 해변에서 얼굴에 연탄재를 묻히고 아이들 앞에서 사내 봉사활동을 한 것이 '품바 각설이 인생'을 살게 된 계기가 됐다.

남궁씨는 "어릴 때부터 남들 앞에서 웃기는 것을 좋아했다"며 "함평 해변에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고 남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고자 분장 관련 책도 읽고, 숱하게 각설이 공연을 관람해 품바 각설이타령을 몸에 익혔다"고 말했다.

치매노인시설, 정신지체아동시설, 양로원 등 6곳을 한달에 1∼2번 돌면서 공연을 한다.

야간 근무조인 남궁씨는 낮에 시간을 쪼개 1시간∼1시간 30분 공연을 한다.

여러 겹 기운 옷에 울상을 짓고 있는 표정, 쭈뼛쭈뼛 제멋대로 뻗은 머리카락이 영락없이 각설이 모습이다.

여기에 구성지게 뽑아내는 소리까지 보통 소리꾼이 아니다.

남궁씨는 1995년 결성한 아리랑봉사단(총 7명) 단장을 맡아 이 단체와 공연을 하기도 한다.

남궁씨는 공연에 그치지 않고 사비를 털어 떡, 돼지고기, 과일 등을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남궁씨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신지식인 사회봉사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품바와 함께하는 3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그동안 봉사활동을 다녔던 사회복지시설 사람들을 모두 초청해 '효'를 주제로 하는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남궁씨는 "공연을 끝나고 어르신들이 손수건으로 제 땀을 닦아주면서 '다음에도 꼭 오라'는 말씀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어르신들의 기쁨과 슬픔을 제 작품에 녹여 선물로 드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건강한 한 퇴직 후에도 품바 각설이 공연을 하고 싶다"며 "더 많은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1
수능 D-3, 시험지 배송 시작
2
국악창작뮤지컬 '신초영전'…국악그룹 各人各色 공연
3
연극 '인형의 집' SAC on Screen
4
신안군에 '공립형지역아동센터' 들어선다
5
광주시 일자리위 청년·여성분과 일자리 정책 발굴 '잰걸음'
6
광주 지하철 2호선 반대 '시민모임' "공론화 결과 수용"
7
광주시립미술관 문화센터, 겨울학기 60여개 강좌 운영
8
'모녀의 내밀한 애증'…상상(相廂):Herstory of the space展
9
'신안군의 역사, 한곳에'…신안군 기록관 개관
10
순천시, 세계 최초 '에너지자립마을' 열림식 가져
오피니언

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안전 열차' 계기 돼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KTX 열차의 잇따른 사고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물러났다...
소방통로 확보는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소방통로 확보는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 소방공무원은 화재예방과 대응, 복구를 ...

세비 올리고 민원예산 챙기고, 끝까지 실망 안긴 정기국회

20대 국회 들어 세 번째 열린 올해 정기국회가 끝까지 실망을 안긴 채 끝났다....

예산안 처리 마땅하지만 선거제 개혁 실종 안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를 뺀 예산안 합의에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광주광역시 서구 금화로 278 (화정동, 407-8번지 국민생활관 202호)  |  대표전화 : 062-222-6800  |  팩스 : 062-222-6801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광주 아 00136  |  회장 : 서귀원  |  발행인 : 오영수·윤순오  |  편집인 : 신현호  |  방송국장 : 조찬천  |  등록일 : 2013. 5. 2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현호
Copyright © 2013 광주데일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