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봄 기운 완연…로맨스 영화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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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봄 기운 완연…로맨스 영화 2편
  • 신현호 기자
  • 승인 2018.03.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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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섭·손예진의 일본원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 로맨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우리 정서로 재탄생해 개봉했다. 원작은 일본 이치가와 다쿠지 작가의 동명소설이다.

영화는 남편 우진이 죽은 아내 수아를 다시 만나는 판타지 로맨스다.

극 중 수아는 비가 오는 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이후 1년이 흐른 비 오는 날, 수아는 기억을 잃은 채 우진 앞에 다시 나타난다.

잔잔한 풍경과 여백의 미로 관객에게 서정적으로 다가갔던 일본판과 달리 한국 영화는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현재에서 과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첫사랑의 풋풋함을, 다시 현실에선 눈물겨운 이별과 그 속에 숨겨진 진실로 감동을 선사한다.

소지섭·손예진 두 배우의 멜로 연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손예진은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에서 보여줬던 애절한 멜로 연기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소지섭은 강한 이미지보다는 부드럽고 친근하게 아들을 둔 아빠 우진 역을 소화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재회는 일본 로맨스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소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러브레터'처럼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시간과 공간을 넘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초월적 사랑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31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8298&mid=37912

◇ 박해진·오연서 웹툰 '치즈인더트랩'

이미 드라마와 영화로 한번 소개된 작품이 다시한번 리메이크된다. 신선함은 부족하지만 그 형태가 달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14일 개봉한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로 먼저 관객을 만났다.

원작은 순끼 작가의 웹툰. 누적조회수 11억뷰를 기록한 동명 웹툰은 지난 2016년 박해진·김고은 주연 드라마로 만들어져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는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여 있는 대학 선배 유정과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섬세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담겼다.

영화는 유정이 어긋난 성격을 갖게 된 이유와 후배 홍설에게 빠져 드는 과정이 보다 세밀하게 표현된다.

드라마에선 이 부분이 잘 설명되지 않아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는 유정을 연기한 박해진도 아쉬워했던 부분이다.

영화는 16부작으로 풀어낸 긴 호흡의 드라마를 116분 안에 축약시켰다. 주인공 유정과 홍설이 불필요하게 감정을 소모하는 과정도 생략됐다. 그 과정에 주는 아기자기한 재미는 사라졌지만 전체적인 몰입감은 더 높아졌다.

같은 작품이 다르게 보이는 결정적인 요인은 유정 역의 박해진 외에 새로 투입된 배우들이다. 드라마 속 홍설 역의 김고은이 오연서로 바뀌었고 서강준과 이성경이 연기했던 백인호·백인하 남매로는 각각 박기웅·유인영이 출연한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16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53620&mid=3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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