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광주무안통합국제공항이 들어서면 공항 주변에 국제 비즈니스 시티를 조성해 공항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예비후보는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00만 광주광역권시대'를 열 8대 플랜중 제1 플랜인 '광주무안통합국제공항'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사업에 세계 3대 연기금 기관 중 하나인 '국민연금'의 공공투자를 끌어내 재원 조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한 투자를 끌어낸다면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의 활로를 열 수 있고, 사업비 조달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의 공공투자 방식은 20대 총선과 지난해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사안인 만큼 정부와 여당, 국민연금공단에서 관심과 의지만 갖는다면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광주공항이 무안공항으로 옮겨가는 데 따른 무안공항 기능 강화 방안도 내놓았다.
강 예비후보는 "무안공항이 서남권 허브공항이자 대(對) 중국 전진기지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국제공항으로서 면모를 갖춰야 한다"며 "중장거리 취항을 위한 3천200m급 활주로(최소 기준)도 염두에 두고 신공항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광주공항 이전부지에 대해 "시가 직접 개발해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시티와 산업단지·주거단지 등을 조성하고 500만 광역경제권의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예정지역의 절반은 광주시민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공원과 친수공간, 야외문화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