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중 가자"…남도 봄꽃축제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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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중 가자"…남도 봄꽃축제 '만발'
  • 연합뉴스
  • 승인 2018.03.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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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매화, 벚꽃, 진달래꽃 잔치
4월까지 꽃향기 '가득'

봄비가 스며든 남도의 들녘은 꽃 잔치가 한창이다.

엄마의 품처럼 포근한 햇살을 받은 매화나무는 팝콘처럼 꽃을 터뜨리고 산수유꽃은 계곡을 노랗게 물들인다.

산수유와 매화가 다투듯 피는 사이 벚꽃과 진달래도 봄나들이 준비를 한다.

찬란한 봄, 남도의 들은 꽃으로 빛난다.

주말부터는 구례 산수유축제와 광양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봄꽃축제가 열린다.

겨우내 움츠렸던 팔을 활짝 펴고 남도의 봄꽃을 보러 가보자.

◇ "봄 마중 가자"…구례 산수유꽃축제

봄이 다가오면 봄꽃 중 가장 먼저 피는 것으로 알려진 노란 산수유꽃이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을 물들인다.

17∼25일까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지리산온천관광지, 산수유사랑공원 일대에서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 구례 산수유마을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이번 축제는 풍년기원제와 함께 시작된다.

손글씨나빌레라 캘리그라피·꼼지락 꼼지락 수공예·지리산 야생화 압화·족욕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민들이 동참하는 문화공연, 농특산물 전시·판매 행사 등이 펼쳐진다.

만개한 산수유꽃 사이로 산수유 하트 소원지, 포토존,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사랑의 열쇠 행사 등도 선보인다.

◇ '봄꽃 축제의 서막'…광양매화축제

2018 광양매화축제는 17∼25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청춘들을 위한 청춘&희망 콘서트와 홍쌍리의 건강밥상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린다.

▲ 봄을 부르는 매화

매화가 수놓아진 한복을 입고 펼치는 패션쇼와 셰프와 함께하는 매실 쿠킹쇼가 개막을 알리며 곳곳에서 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시립예술단의 축하공연과 지역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도 곳곳에서 열린다.

광양매화축제는 섬진강 변 백운산 자락의 33만㎡의 매화 군락지가 장관을 연출해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남도의 대표 축제다.

광주에서 금호고속이 운영하는 직통버스를 타고 축제장에 갈 수 있다.

◇ '붉은 유혹'…영취산 진달래축제

오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영취산에서 제26회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진달래축제는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산상음악회, 새집달기 체험, 진달래 꽃길 시화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영취산 진달래축제 [여수시 제공=연합뉴스]

낮에 진달래에 취했다면 밤에는 여수 밤바다의 낭만을 즐기며 낭만포차에서 술 한잔 기울여도 좋다.

진한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도다리쑥국에 지친 속을 달래면 금상첨화다.

◇ '1억송이 봄꽃 향연'…순천만정원 봄꽃 축제

4월6일부터 5월22일까지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정원에 놀러와(play in the garden)'를 주제로 봄꽃축제가 열린다.

벚꽃, 튤립, 유채, 철쭉, 작약, 장미 등 250종의 다양한 봄꽃을 즐길 수 있다.

▲ 아름다운 네덜란드 정원

네덜란드 정원에는 35종 20만개의 튤립이 선보여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봄의 요정으로 분장한 댄서와 연기자들의 '플라워 퍼레이드 쇼'를 벌이고 마칭밴드와 저글링, 마임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4월 6일부터 22일 열리는 정원산업디자인전도 볼만하다.

◇ '벚꽃 휘날리며'…섬진강 벚꽃길

매화와 산수유꽃이 온몸으로 매력을 발산할 무렵, 섬진강 변에는 벚꽃이 하나둘 피어난다.

곡성에서 출발해 하동까지 이어지는 섬진강 벚꽃길은 강변을 따라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 섬진강 벚꽃길

때 묻지 않은 섬진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가 펼쳐진다.

여수 한려동 벚꽃길에서도 4월 7일 '벚꽃소풍 시즌2' 행사가 열린다.

작년에 처음 열린 이 축제는 지역 청년들과 주민들이 함께 꾸며 주목을 받았다.

공화사거리∼수정사거리 벚꽃길에서 버스킹, 마술공연, 담벼락낙서, 꽃잎 아트 등이 열린다.

영취산을 출발해 오동도와 비렁길, 하화도로 이어지는 봄꽃 여행길 코스와 해상케이블카, 해양레일바이크, 시티투어로 여수의 봄을 즐길 수 있다.

◇ 꽃의 향연…신안 튤립축제

섬의 고장 신안에서는 4월 11∼22일 신안튤립공원에서 '신안튤립축제'가 열린다.

▲ 신안 튤립축제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도에서 꽃피는 튤립의 대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튤립과 수선화 등 50종 600만 송이의 꽃이 선보인다.

튤립광장과 튤립원, 토피어리원, 유리온실, 수변정원, 동물농장, 해송 소나무 숲길 등이 조성돼 관광객을 맞는다.

축제장에는 실제 크기의 마(馬)상 조형물과 바람에 흩날리는 '깃발의 거리', 튤립꽃&나비 조형물, 풍차전망대, 튤립파라솔, 대형전망대, 유리튤립동산 등 다향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밖에 튤립화분 만들기, 해변 자전거 타기, 튤립&유채꽃밭 승마체험, 소금동굴 체험, 토피어리·머그컵·매직비눗방울 만들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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