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리메이크 바람…유럽 작품까지 국적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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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리메이크 바람…유럽 작품까지 국적도 다양
  • 연합뉴스
  • 승인 2018.03.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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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장가에 외국 소설이나 만화, 영화 등을 리메이크한 한국영화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골 소재였던 일본 작품 뿐 아니라 유럽 작품까지 국적도 다양해졌는데요.

장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랫동안 준비한 임용고시에서 떨어지고 심신이 지친 혜원은 며칠 머물 생각으로 떠난 고향집에서 결국 1년을 보냅니다.

직접 기른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고 빗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보내는 등 도시인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한적한 시골 생활이 그려집니다.

취업난에 불안한 한국 20대 청년의 고민을 담은 이 작품은 일본 동명 만화가 원작입니다.

일본에서도 이미 두 편의 영화로 제작됐는데 다양한 음식의 색감을 잘 살린 특유의 영상으로 호평받았습니다.

소설을 기반으로 한 '골든 슬럼버'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까지, 극장가에선 여전히 일본 리메이크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남동철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담당 프로그래머> "이야기나 소재 면에서는 충분히 흥행성이 있는데 배우는 우리에게 인지도가 없고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한국 배우를 쓰면 새롭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판단…"

유럽 작품으로 시야를 넓힌 감독들도 있습니다.

현재 상영 중인 '사라진 밤'은 2014년 개봉한 스페인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영화에서 골격을 가져왔습니다. 다만 국내 정서에 맞게 인물 성격에 변화를 줬습니다.

작년 가을 9만 5천명을 동원하며 깜짝 흥행했던 같은 감독의 작품 '인비저블 게스트'도 다른 제작사에 의해 시나리오 작업 중입니다.

또 올해 개봉을 앞둔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작품을 원작으로 해 색다른 이야기 전개가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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