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19일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평화당은 호남 일자리 추경, 호남 경제살리기 추경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호남 일자리 추경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한국GM 군산공장이 문 닫을 위기이고, 해외매각 추진 중인 (광주) 금호타이어 고용도 불안하다"며 "호남발(發) 고용 쇼크로 지역경제는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있는 일자리부터 지키는 추경이 돼야 한다. 사라지는 일자리를 모르쇠 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제2의 IMF 사태에 처한 호남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5·18특별법을 개정해 진실을 밝힐 수 있게 됐는데 평화당이 해냈다. 새만금특별법도 개정해 지지부진하던 새만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일당 독재' 호남정치를 경쟁 체제로 바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많은 도민이 '예산은 평화당'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며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추진에 대해 "과거 적폐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무엇보다 선거제도 개혁에 목소리를 내겠다"며 "제4교섭단체로서 촛불혁명의 완수와 지역발전을 위해 호남민이 맡겨준 역할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