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봄날 진채선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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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봄날 진채선의 사랑 이야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8.04.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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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 '얼씨구~~ 청명일세'

청명한 봄날,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은 진채선의 사랑 이야기로 화사해진다.

전통문화관은 오는 8일 오후 2시 일요상설공연 '얼씨구~~ 청명일세'의 둘째 판으로 세시풍속인 나비점치기 체험과 극단 '만정'과 '드라마스튜디오'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앞에서 올해의 운수를 점쳐 볼 수 있는 나비점치기 체험이 진행된다.

나비점치기는 청명 기간에 하는 세시풍속으로, 봄에 처음으로 본 나비의 색깔로 그 해의 운수를 점치며 노랑나비를 보면 그 해 운수가 좋을 것으로 여겼다.

이번 체험은 종이로 노랑나비를 접어 캔버스에 장식해 보거나 창살에 얹어보는 등 노랑나비를 다양하게 장식하면서 올 한해 내내 길일이 계속되기를 기원해 본다.

▲ 진채선 공연

오후 3시부터는 너덜마당 야외무대에서 극단 '만정'과 '드라마스튜디오'가 공동으로 만든 연극 '진채선' 이 펼쳐진다.

연극 '진채선'은 여류명창 진채선의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스승 신재효에 대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진채선은 사설 창작 능력과 출중한 연창 능력을 겸비하고, 즉흥적으로 소리판을 장악하는 솜씨가 매우 뛰어났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소리꾼이다.

무녀의 딸이었던 진채선은 어머니가 바라는 대로 무녀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소리꾼이 되기 위해 동리 신재효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동리정사에서 혹독한 과정을 거쳐 최초의 여류명창이 되었고, 여류 명창 최초로 경회루 낙성연에서 소리를 했다.

이날 공연은 극단 만정과 드라마스튜디오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대학로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강인영이 해설에 나서며, 주인공 진채선 역은 고창문화원에서 활동 중인 배우 권경선이, 신재효와 대원군 역은 광주의 중진 연극인인 윤희철이 함께 맡아 연기한다.

한편, 오는 15일 열리는 셋째 판은 봄맞이 굿으로 '제석이야'와 공예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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