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의 여왕 '애플망고'…해남서 곧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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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의 여왕 '애플망고'…해남서 곧 수확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8.04.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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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과수 애플망고가 해남에서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해남군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아열대 과수인 망고재배 시범사업으로 5월경 첫 수확할 계획이다.

▲ 5월초 수확을 앞둔 열대과일의 여왕 애플망고

시범사업 농가인 땅끝망고농장 이상학씨는 0.17ha에 재배시설을 설비, 올해 1톤(350박스/3kg) 가량을 수확할 예정으로 박스당 15∼20만원에 출하해 6천여만원의 조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노랗게 익는 일반 망고와 달리 다 익으면 사과처럼 붉은 빛을 띄게 되는 애플망고는 '열대 과일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달콤한 맛과 향, 식감이 뛰어나다.

특히 절반쯤 익었을 때 수확해 유통과정에서 후숙이 이뤄지는 수입산 망고에 비해 국내에서 재배되는 애플망고 품질이 월등해 국산 망고 가격이 매우 고가에 형성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제주에서만 생산해 왔으나 최근 남해안 일부 지역까지 재배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묘목을 심은지 3년차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시기별 온도조절과 출하시기 조정을 위한 개화기 관리 등 재배방법이 매우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작목 중 하나이다.

해남은 온난한 기후와 높은 일조량으로 난방비 등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겨울철 큰 일교차로 인위적 착과가 가능해 출하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점이 애플망고 재배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씨는 "제주에서도 애플망고 재배를 해왔는데 일조량이 중요한 아열대과수의 특성상 해남의 재배 여건이 더 나은 것 같다"며 "5월 조기 출하와 추석 출하 등 출하시기를 조정하고, 재배 기술을 정립한다면 농가의 고수익 작목으로 유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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