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 효과…제품 판로 확대
상태바
전남도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 효과…제품 판로 확대
  • 이석규 기자
  • 승인 2018.04.19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가 시행한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전남도가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의 84.7%인 2조 8천935억 원어치를 지역 제품으로 구매했다고 19일 공시했다.

▲ 전남도청 전경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는 민선 6기 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85% 달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전남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전남도와 22개 시군, 전남개발공사, 여수시도시관리공단 등 20개 출연기관이 매년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하는 제도이며 구매 분야는 물품, 공사, 용역 등이다.

제도 시행 첫 해인 2014년에는 전남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71.2%였으나, 지난해 84.7%까지 구매비율이 확대돼 지역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중소기업제품 구매 실적이 꾸준히 늘어난 이유로 22개 시군, 공사 등이 각종 입찰 시 지역 제한을 적극 활용해 지역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사소한 소모품일지라도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특수한 소방장비 등 전남에서 생산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다른 지역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는 제품과 100억 원 이상 공사는 전국 입찰을 할 수밖에 없는 점이 장애요인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올해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목표를 3조 532억 원으로 정했다.

이는 올해 중소기업제품 총 구매예정액 3조 5천172억 원의 86.8%에 달하는 규모다.

박종필 전남도 중소기업과장은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제도가 이제는 안정적으로 정착돼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풍토를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기업과 민간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