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스포츠 배경 영화 '레슬러' '보리 vs 매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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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스포츠 배경 영화 '레슬러' '보리 vs 매켄로'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8.05.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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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스포츠를 사랑한다. 어쩌면 모든 스포츠를 그대로 전할 수 없기에 굳이 영화의 힘을 빌린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스포츠 영화는 어떤 부분을 조명할 것인지에 따라 성질이 달라진다. 어떤 영화는 성장에 주목하고, 어떤 영화는 스포츠 스타의 그늘에 카메라를 들이민다.

◇ '레슬러'…유해진표 코믹영화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유해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 특기는 살림, 취미는 아들 자랑, 남은 것은 프로 살림러인 귀보의 유일한 꿈은 촉망받는 레슬러 아들 성웅(김민재 분)이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

오늘도 자신은 찬밥을 먹으며 아들에게는 따뜻한 아침밥을 챙겨주고 레슬링 체육관에서 아줌마들에게 신나게 에어로빅을 가르친다.

그러던 차 귀보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훈련에 나가지 않겠다는 아들 성웅의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갑작스런 아들의 반항에 당황한 귀보.

설상가상으로 엄마(나문희)의 잔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윗집 이웃이자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은 귀보에게 엉뚱한 고백을 쏟아낸다. 평화롭던 일상이 순식간에 뒤집힌 귀보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유해진을 비롯해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모인 영화 '레슬러'는 웃음과 감동을 주면서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10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59877&mid=38564

◇ '보리 vs 매켄로'…두 테니스 전설의 짜릿한 빅매치

영화 '보리 vs 매켄로'(감독 야누스 메츠)는 1980년, 세계 최초로 윔블던 5연패에 도전하는 보리와 그를 꺾을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매켄로의 박빙승부를 다룬 스포츠 드라마.

영화는 최연소 윔블던 4회 연속 우승자이자, 냉철하고 빈틈없는 경기 스타일로 '미스터 아이스'로 불린 전설의 테니스 선수 비외른 보리와 동물적인 감각의 플레이와 거친 돌발 행동으로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테니스 선수 존 매켄로의 실화를 다룬다.

1980년 테니스 선수가 록스타만큼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경기가 있었다. 윔블던 대회 5연승을 노리는 스웨덴의 비외른 보리(스베리르 구드나슨)는 미국의 패기만만한 신인 매켄로(샤이아 라보프)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왕자 대 신예, 후방공격수 대 전방공격수, 왼손잡이 대 오른손잡이. 정반대인 두 선수의 경기는 여러 모로 화제였다. 야누스 메츠 감독은 두 스포츠 스타가 맞부딪치는 세기의 대결을 축으로 스포츠가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드라마의 결을 층층이 쌓는다.

이 영화가 여타 스포츠물과 차별화 되는 지점은 마지막 경기 장면의 집중력에 있다. 선수의 내면을 비추고, 각자의 사정을 설명하고,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유도하는 등 드라마를 쌓아올린 건 결국 모두 이 결정적 순간을 위해서다. 보리와 매켄로가 대결하는 20분간의 클라이맥스 경기는 실제 경기의 재현 이상의 밀도를 자랑한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07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7048&mid=38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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