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南취재진 명단 끝내 접수거부…"오늘 방북 어려워"
상태바
北, 핵실험장 南취재진 명단 끝내 접수거부…"오늘 방북 어려워"
  • 연합뉴스
  • 승인 2018.05.22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부 "판문점 채널 통한 명단 통지에 北 응하지 않아"
▲ 북한 향하는 외신기자들 22일 오전 CNN 윌 리플리를 비롯한 풍계리 취재단이 베이징공항에서 북한 원산행 고려항공 탑승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언론인 명단을 끝내 접수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개시통화를 했고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 했으나 북측은 여전히 접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측 연락관은 '지시받은 것이 없다'며 접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풍계리로 떠나는 외신 기자들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에 초청받은 외신 기자들이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기 위해 탑승장으로 들어가고 있다.2018.5.22 (베이징=연합뉴스)

정부 관계자는 "오늘 방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와 관련한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지만, 정작 명단 접수는 거부했다.

▲ 북한 향하는 외신기자들 22일 오전 CNN 윌 리플리를 비롯한 풍계리 취재단이 베이징공항에서 북한 원산행 고려항공 탑승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남측 취재진 8명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 판문점 채널을 통한 남북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대기했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발길을 돌리게 됐다.

남측을 제외한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해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원산으로 떠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