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간 일상처럼"…한층 친밀해진 남북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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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간 일상처럼"…한층 친밀해진 남북 정상
  • 연합뉴스
  • 승인 2018.05.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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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달보다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말처럼 '친구 간의 일상처럼' 편한 대화도 오갔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각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입구로 들어서는 문 대통령을 웃으며 맞이했고, 함께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성사된 만남이었지만, 김 위원장은 나름의 방법으로 문 대통령을 예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성대하게 맞이하고 제대로 된 의전으로 맞이해야 하는데 장소도 조금 그렇고…제대로 잘 못해드려 미안한 마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분위기를 누그러트리려는 듯 가벼운 농담도 던졌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대통령께서 북측을 찾아왔는데 처음이 아니죠. 4·27때도 외신들이 꼽아놓은 명장면 하나가 10초 동안 깜짝 넘어온 것이었는데…"

문 대통령도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데 김 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기대가 아주 높아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에서도 지지가 높아졌죠?"

남과 북이 격의 없이 소통하고 만날 수 있게 된 데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필요할 때 연락해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의 증표라고 생각합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눈 두 정상은 가을에 평양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했고, 회담을 마친 뒤에는 포옹을 하며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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