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랑한 독일인, 베르너 삿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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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독일인, 베르너 삿세'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8.05.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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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24일, 하정웅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한국을 사랑한 독일인, 베르너 삿세'展을 6월1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

열린미술관을 지향하는 시립미술관에서는 광의의 개념으로 국내외 디아스포라 작가를 소개하는 기획전으로 '한국을 사랑한 독일인, 베르너 삿세'展을 연다.

▲ 한지에 먹, 아크릴 컬러 - 37X102cm

베르너 삿세(Wener Sasse, 思世)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생으로, 1966년 선진 독일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기술·외국어교사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다.

당시 한국은 처참한 전화를 겪고난 직후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기에 삿세가 한국에 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5년 동안의 한국생활동안 삿세의 인생여정도 크게 변화하게 된다.

한국인이 아니면서도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게 된 삿세는 독일로 귀국 후, 한국에 대한 연구활동에 매진해 서구사회에 한국학을 개척하고 전파하게 된다.

독일인 첫 한국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독일 보훔대학교, 함부르크대학교에서 한국학과를 개설해 후학을 양성했다.

2006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에서 한국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교육을 했다.

그는 세계적인 전위무용가 홍신자와 결혼 후, 전남 담양에 터전을 잡고 남도의 자연과 물아일체의 삶을 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르너 삿세가 독일에서 은퇴 후, 2006년 한국에 돌아와 정착한 후부터 현재까지 작업한 작품 중 엄선한 60여점의 작품과 작가의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선보인다.

▲ 한지에 먹, 흙, 아크릴 컬러 - 43X56cm

광주시립미술관 조진호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익숙해서 지나쳤던 우리의 일상과 전통의 멋스러움이 무엇인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6월 1일오후5시에 개최되며, 개막행사로 베르너 삿세와 현대무용가 홍신자가 <어둠에서 빛으로>를 주제로 퍼포먼스 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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