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기후변화대응…취약계층 생활공간 '쿨다운' 지원
상태바
북구, 기후변화대응…취약계층 생활공간 '쿨다운' 지원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8.05.29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가 도심 열섬현상 저감 및 건물에너지 사용량 감축 등 기후변화대응에 나선다.

북구는 관내 경로당 37개소를 대상으로 에너지사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도시열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 생활공간 쿨다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주관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지원받은 국·시비 등 총사업비 2억 4천만원을 투입, 폭염에 따른 건강 취약성이 높은 지역의 경로당을 중심으로 쿨루프 및 단열필름 등을 설치하게 된다.

이에 북구는 지난달 18일 사업대상지에 대한 건축물대장 조회, 재개발·재건축 여부 및 현장확인 등 기초조사를 통해 관내 경로당 37개소를 선정했으며,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될 쿨루프(Cool Roof)는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열 반사 및 차단 효과가 높은 흰색 차열페인트를 도장해 건물로 흡수되는 열기가 축적되는 것을 막아 에어컨과 선풍기 등 별도 냉방시설 가동없이도 건물온도를 자연적으로 3~4℃ 낮출 수 있다.

또한 유리창에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단열필름을 부착해 건물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어컨 사용 등에 따른 냉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북구는 쿨루프와 단열필름 설치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취약계층의 거주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관내 에너지 취약계층의 건강을 살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