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두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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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두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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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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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조장하는 위험들·사회적 대화·힘들어도 괴롭진 않아

▲ 두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 박세길 지음.

1990년대 사회과학분야 베스트 셀러에 오른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저자 박세길이 새롭게 그리는 30년 후 한국의 미래지도.

저자는 진보 대 보수, 노동 대 자본, 북한 대 남한의 적대적 이해관계에 의존하는 역사사회 인식을 첫번째 프레임으로 규정한다.

두번째 프레임은 이 같은 첫번째 프레임의 종식과 함께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새 프레임의 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체제 구축'과 개인의 창조적 역량에 기초한 '상생의 경제 생태계 형성'이다.

오늘날 세계 경제에 닥친 문제와 다양한 경제체제 역사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프레임을 제시한다.

▲ 두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추수밭 펴냄. 440쪽. 1만8천원.

▲ 국가가 조장하는 위험들 = 브래드 에반스·줄리언 리드 지음. 김승진 옮김.

불완전하고 불안전한 자유주의 안에서 국가 시스템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통제하는지를 분석한 정치철학서.

영국과 핀란드 정치철학자인 저자들은 "삶이란 더 나은 미래라는 약속을 부여잡기 위해 자율적 주체성을 박탈당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또한, 국가가 생명을 주요 통치 대상으로 삼을 때 권력은 생명의 본질적인 취약성에 대한 주장을 되풀이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책은 요즘 유행하는 '회복력' 담론이 갖는 정치적 의미를 탐색한다. 회복력은 위험에 노출된 채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이다.

▲ 국가가 조장하는 위험들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328쪽. 2만원.

▲ 사회적 대화-노동은 어떻게 프랑스 사회를 운영하는 주체가 됐나 = 손영우 지음.

19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제시된 후 20년 만에 다시 주목받는 사회적 대화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을 조명한다.

프랑스 경험을 참고해 한국 현실에 맞는 사회적 대화 모델을 모색한다.

저자는 한국과 프랑스 노동 문제를 연구하는 서울시립대 EU센터 연구위원으로, 지난 20년 동안 프랑스의 사회적 대화에 관해서 보고, 듣고, 읽고, 느낀 것을 정리했다.

▲ 사회적 대화-노동은 어떻게 프랑스 사회를 운영하는 주체가 됐나

이매진 펴냄. 383쪽. 2만5천원.

▲ 힘들어도 괴롭진 않아 = 원유헌 지음.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고 기자로 살아온 50대 남성의 귀농 일기.

더는 주는 대로 먹고 시키는 대로 살고 싶지 않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저자는 가족과 함께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는 전남 구례로 내려간다.

느리고 둔한 운동신경에 처음 접하는 농사일이라 실수 연발이지만, 농사를 대하는 생각은 진지하다. 개성 강한 이웃들의 정 넘치는 도움과 참견이 유쾌하고 따뜻하게 펼쳐진다.

텃세를 걱정한 필자가 어느덧 이웃들과 어울려 시골 생활에 스며들어 가는 모습은, 소확행(小確幸·작지만 확실한 행복) 바람을 일으킨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아저씨 버전이라 할 만하다.

2014~2016년 모 일간지에 연재한 이야기를 다듬어 책으로 엮었다.

▲ 힘들어도 괴롭진 않아

르네상스 펴냄. 288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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