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 싱가포르 도착…리셴룽 총리 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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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싱가포르 도착…리셴룽 총리 회담 예정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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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고위급용 항공기 이용"…벤츠 리무진 타고 세인트리지스 호텔 이동
▲ 김정은 탑승 추정차량 창이공항에서 이동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3시 36분)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유력 방송사인 채널뉴스아시아도 생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에어차이나 보잉 747기를 타고 창이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종 항공기는 중국 고위급 인사용 전용기로, 북한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임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에어 차이나 747기 [출처:스트레이트 타임즈 블로그]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도 스트레이츠 타임스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판문점과 중국을 제외하고 해외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서방 사회에 첫선을 보였다.

김 위원장 싱가포르 창이도착 후 공항 내 VIP 구역은 경찰에 의해 봉쇄됐으며, 잠시 후 김 위원장을 태운 리무진을 포함해 20대가 넘는 차량 행렬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어 삼엄한 싱가포르 현지 경찰 등의 호위를 받으며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은 과거 판문점과 중국 방문 때 이용했던 벤츠 리무진을 이날 새벽 화물기로 평양에서 공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도착 직후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싱가포르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리 총리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10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TV 제공]

김 위원장은 이어 12일 회담 전까지 남은 기간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면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이번 회담에 앞서 미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한 사전협상팀과 막판 협상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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