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교육의 산실' 강진 다산수련원…잠시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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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교육의 산실' 강진 다산수련원…잠시 역사속으로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8.06.1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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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수련원이 지난 1일 교육을 끝으로 잠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 다산초당 자락 아래 자리잡은 다산수련원은 다산정신에 기반을 두고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청렴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달려왔다.

지난 2011년 개관이래 지금까지 전국의 공무원들이 다산의 정신을 배우기 위해 강진을 찾았고, 지금까지 3만6천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 공무원청렴푸소 체험교육 11기

이번 교육을 끝으로 도암면 다산수련원 자리에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이 들어서게 된다.

전남공무원교육원을 통해 다산정신을 더 많은 공직자들에게 알리고, 강진군이 대한민국의 청렴인재를 양성하는 대표 기관으로 자리 잡는 기반을 닦게 된다.

다산 청렴교육의 명성은 강진읍 사의재 뒤편에 새롭게 지어지는 '다산청렴수련원'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다산청렴연수원이 완공되기 전까지 청렴교육은 다산수련원을 떠나 3곳으로 분산해 진행된다.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칠량면 소재 초당연수원에서 공무원청렴푸소(FU-SO) 교육은 성전면 소재 전남교통연수원에서, 다산체험프로그램은 다산기념관 다목적홀에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반기 교육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며,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 된다.

초당림을 활용해 숲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토마토 수확, 농박체험 등 농가 체험이 강화된다.

짚트랙, 민화체험, 다도체험 등 강진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보강할 예정이다.

강진군의 청렴교육은 전국 공직자 필수코스로 각광받으며, 몰리는 교육생으로 인해 교육을 받고 싶어도 못 오는 경우가 생기기까지 했다. 올해 하반기 전 과정이 마감됐으며,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다산 청렴교육은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도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공무원이 모여들어 다산의 애민사상과 청렴정신을 배우고 한정식을 맛보고 강진의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남도답사1번지 강진의 면모를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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