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여당은 압승을, 야권은 막판 표 결집을 통한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도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만4천여 곳 투표소에서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13일 간 치열한 선거 운동을 마친 후보자들은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통해 4천16명의 풀뿌리 일꾼을, 재보궐 선거에서 12명의 국회의원을 각각 선출하게 됩니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체로 낮았지만 이번 선거는 뜨거웠던 사전투표 열기에 비춰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됩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차지해 온 민주당은 압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평화가 경제를 일으키고 민생을 일으키는 그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파란 후보들에게 힘을 팍팍 주십시오."
민주당은 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고,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막판 표 결집을 통한 선전을 자신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 정부·여당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사전투표 결과를 보니까 판을 뒤집을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 민생을 판단하는…"
하지만 홍준표 대표가 '광역단체장 선거 6곳을 사수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패배할 경우 지도부 교체 등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하면 야권발 정계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는 재보선 결과에 따라 20대 국회 후반기 주도권도 좌우될 전망입니다.
자정 이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인 가운데, 민심의 선택에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