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대학, 역량 진단 '희비'…순천대·조선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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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요 대학, 역량 진단 '희비'…순천대·조선대 '비상'
  • 연합뉴스
  • 승인 2018.06.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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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목포대·목포해양대·광주대·호남대·동신대 등 '안도'
▲ 순천대 본부 전경 [순천대 공식블로그 캡처]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상당수 대학은 '예비 자율개선 대학'으로 선정돼 안도했지만, 주요 대학 중에서도 일부는 포함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20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호남 권역 일반대 23곳 가운데 15곳이 예비 자율개선 대학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대는 24곳이 평가대상이었지만 예비 자율개선 대학 선정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일반대 187곳 가운데 120곳, 전문대 136곳 중 87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진단 제외 대학(일반 27·전문 3)을 뺀 나머지 일반대 40곳, 전문대 46곳은 2단계 진단을 받는다.

광주·전남 주요 대학 가운데는 광주 조선대, 전남 순천대 등이 2단계 진단을 앞둬 긴급회의를 여는 등 당혹감을 노출했다.

2단계 진단에서도 평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정원 감축이나 재정지원 제한 등 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조선대 전경 [조선대 제공=연합뉴스]

조선대 관계자는 "기획실 차원에서 예비 자율개선 대학에 포함되지 못한 요인 등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천대는 국립대 가운데서는 드물게 자율개선 대학 명단에서 탈락해 충격이 컸다.

순천대 관계자는 "일단 평가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이의 신청을 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2단계 진단에 충실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등 거점 국립대와 광주대, 호남대, 동신대 등 주요 사립대는 관문을 통과해 안도했다.

목포해양대 김규철 기획처장은 "해양계 특수목적 대학의 역할과 특수성을 강조한 사실이 평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8월 말 '예비' 딱지를 떼고 자율개선 대학으로 확정되는 일정이지만 부정·비리 제재 여부 심사에도 해당 사항이 없으니 무난히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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