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귀농인들의 두레 문화 정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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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귀농인들의 두레 문화 정착 '눈길'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8.06.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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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에서 받은 도움 돌려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서로 돕는 두레문화가 만들어지는 것 같네요"

▲ 사과농장에서 알 고르기 작업을 하고 있는 귀농입협의회원들

장성군 귀농인협의회 회원들이 최근 부상을 당해 농사일을 못할 처지에 놓인 이웃 농업인을 위해 뭉쳤다.

귀농협의회 회원 15여명은 지난 25일 손가락이 골절돼 한동안 농작업에 손을 놓고 있던 이모씨(북일면)의 소식을 듣고 이씨의 농장을 찾아 하루 동안 사과 알 고르기와 과수원 제초 작업을 벌였다.

회원들은 모두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귀농한 농업인으로 농작업이 몰리는 바쁜 시기이지만 이웃 농업인의 안타까운 사정에 자신의 농사는 잠시 미룬 채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군귀농인협의회는 신규 이주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민과의 화합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결성해 매년 독거노인 김장나눔 봉사활동, 마을 풀베기, 지붕 철거, 양로원 봉사활동 등을 펼쳐왔다.

김광연 장성군귀농인협의회장은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는 뜻에서 6월 25일 봉사일자로 정했다"며 "장성에서 받은 많은 도움과 지원을 보답하다 보니 자연스레 두레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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