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홍역 발생…방역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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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역 홍역 발생…방역대책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3.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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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모니터링 강화, 개인 위생수칙 준수 홍보도

전라남도가 최근 목포지역을 중심으로 6명의 홍역 환자가 확진돼 추가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방역대책반을 긴급히 구성, 정밀 역학조사 및 예방접종에 나서고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홍보키로 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 기준에 부합하고 전반적인 홍역 관리수준이 세계 최상위에 속해 홍역 퇴치국가로 인증받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전국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홍역환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일 3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이 높은 급성호흡기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2~3일 동안 발열, 기침, 콧물, 전형적인 피부 발진이 나타나며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이 감염되고 어린이에게 치명적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약해져 있어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감염 위험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만일의 홍역 확산 사태에 대비해 비상상황실 운영 가동준비를 갖추고 ‘홍역 유행 관리지침’ 및 ‘예방 조치사항’을 22개 시군에 시달하고 지난 20일 방역관계자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효과적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한 홍역 확산 차단을 위해 합동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홍역이 최초로 발생한 목포 K병원의 이용자와 의료진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환자 격리치료, 접촉자 유증상자 발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 접종률이 99.5% 이상이어서 대규모로 유행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해외 유입을 통한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및 적기 예방접종이 절실하다”며 “영유아에게 발병률이 높은 만큼 소아, 청소년은 홍역 예방접종을 2차까지 모두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역은 제2군 감염병으로 최근 동남아 및 접종률이 낮은 미국, 서구유럽국가의 영유아 및 청소년․성인에게서 지속적으로 발생이 늘고 있으며 국내 젊은 성인 연령에서도 발생 보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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