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진단 이의신청 수용 안 된 조선대, 안팎 진통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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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진단 이의신청 수용 안 된 조선대, 안팎 진통 직면
  • 연합뉴스
  • 승인 2018.07.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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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 제공=연합뉴스]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한 조선대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학 내부에서는 즉각 총장 사퇴와 임금 삭감을 요구하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3일 조선대학교 등에 따르면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해 2단계 평가를 받게 돼 이의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교육개발원 고등교육연구본부 대학역량진단센터 측은 최근 조선대에 '귀 대학의 이의신청이 인용되지 않아 2단계 진단 대상으로 확정됐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단 조선대가 이의신청한 내용에 대한 세부 검토 결과는 오는 6일께 추가로 공개한다.

2단계 진단 결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정원 감축이나 재정지원 제한 등 조치를 받게 되는 조선대 내부에서는 즉각 총장 사퇴와 임금 삭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조선대학교 적폐청산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자율개선대학 탈락으로 대학이 안게 될 유무형의 수천억의 엄청난 손해에 대해 조선대 대학자치운영협의회 집행부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적폐청산위는 "이 사태를 야기한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전원 백의종군하고, 비상대책위를 꾸려 평가단의 실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지역사회 협력기여, 대학운영의 건전성 등 평가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총장과 부총장은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교수들은 재직 연차별로 차등 임금 삭감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조선대 관계자는 "이의신청에 대한 비인용 이유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 결과를 단정하기 이르다"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더라도 2차 평가에서 개선된 결과를 받을 요소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총장과 집행부 사퇴 등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강동완 총장이 '총장직을 걸고 대학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강 총장 체제로 2차 평가를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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