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대대적 '물갈이' 착수…간부 재신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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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대대적 '물갈이' 착수…간부 재신임 평가
  • 연합뉴스
  • 승인 2018.07.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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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성 보복인사·정실·보은인사·전교조 중심 인사 우려
장석웅 "쇄신 발탁 메시지…연줄·정치적 고려 않겠다"
▲ 장석웅 전남교육감 [전남도교육청 제공=연합뉴스]

전남도교육청이 장석웅 교육감 취임 이후 예고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절차에 착수했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 자 교육 공무원 인사작업을 할 태스크포스가 오는 13일 구성된다.

교육청은 교육국장, 정책기획관, 본청 과장, 교육장 등 장학관 전원과 직속 기관장, 부장 등 교육연구관 전원에게 전직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전직 서류를 검토해 희망 보직과 함께 능력, 도덕성, 개혁성, 교육감 공약 추진 적합성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 결과를 반영해 교장 임용 제청 추천, 원로교사 임용, 유임 또는 발탁 등 인사에 반영한다.

애초 간부들에게 보직 사퇴서를 받는 초강수까지 검토했지만, 강압적인 인사 방식에 따른 부작용 등을 우려해 전직 서류를 제출토록 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전문직과 교원간 인사 교류를 말하는 전직(轉職)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뿐 사실상 보직 사퇴와 큰 차이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쇄신과 발탁이라는 도 교육청의 강조에도 주변에선 표적성 보복 인사, 보은과 특혜 인사, 전교조 중심 인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는 실정이다.

이번 재신임 평가를 받게 된 간부 공무원은 장학관과 교육연구원 74명, 시·군 교육장 22명 등 96명이다.

장 교육감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지난 행정국 인사에 이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교육국 인사작업에 들어가겠다"며 "쇄신과 발탁의 메시지를 전하려 하고 연줄이나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았던 지난 인사처럼 교육국 인사도 그 연장 선상에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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