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또 정회, 이틀째 파행…의장 대행 교체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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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또 정회, 이틀째 파행…의장 대행 교체 가능성 제기
  • 연합뉴스
  • 승인 2018.07.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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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강행할 경우 김동찬·반재신 의원 측 물리적 충돌도 우려
▲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끼리 편이 갈린 광주시의회가 개회 이틀째인 10일에도 파행을 이어갔다.

일부에서는 의장 직무대행 교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거론해 이를 강행할 경우 두 편으로 갈린 시의원들간의 물리적 충돌 우려도 나온다.

광주시의회는 10일 오전 10시 시의원 2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개회했지만,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반재신 의원이 의장 선출 안건만 상정하고 황현택 의원의 요청으로 정회를 선포했다.

발언을 요청한 황 의원은 "8대 원 구성과 관련해 합의되지 않았다"며 "잠시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고 반 의원은 이를 받아들여 즉시 정회를 선언했다.

황 의원 발언에 앞서 조석호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직무 대행의 권한과 책임을 강조하고 의장 선출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조 의원은 "의장 직무대행이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를 진행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다음 연장자가 의장 직무대행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밝혀 의장 직무대행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광주시의회는 현재 의장 선거에 단독후보로 나선 김동찬 후보 측 의원과 후보를 사퇴하고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반재신 의원 측 등 두 편으로 갈려 의장단·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반재신 의원 측은 의장 후보를 사퇴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김동찬 의원 측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동찬 의원 측은 이를 무리한 요구로 보고 난색을 보이면서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틀째 이어진 파행을 이유로 김동찬 의원 측이 다수를 배경으로 의장 직무대행을 교체할 경우 반재신 의원 측과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된다.

의장단 선출 파행에 따라 이날 예정돼 있던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도 차질이 예상되는 등 8대 의회 일정이 줄줄이 어긋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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