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물무산 행복숲과 향교 계곡을 잇는 구간에 추진 중인 다목적 사방사업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비나 바람에 흙·모래·자갈 등이 이동해 나타나는 재해를 예방·복구하기 위한 공사를 말한다.

물무산 행복숲에서 향교로 흐르는 계곡은 빗물로 인한 침식이 심하고, 같은 구간 계곡부에 위치한 편백숲 또한 계곡 침식으로 나무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커 복구가 시급한 숙원사업 대상지였다.

물무산 행복숲 사방사업은 국도비가 85%인 사업비 14억 원을 투입해 사방댐 2개소, 계류보전 570m를 설치한다.

이에 더해 재해방지를 위한 단순한 사방댐 건설에 그치지 않고 산림수계 전체의 치산, 물 관리, 친수공간 및 생태경관조성, 산림정비 등을 추진해 물놀이장 2개소(100㎡, 104㎡), 등산로 570m를 추가로 조성한다.

특히, 자연친화형 물놀이장은 물무산 유아숲 체험원 물놀이장의 약 1.7배 규모로 숲속 2곳에 조성될 예정으로 나무터널 그늘 아래 바람, 물, 새소리가 어우러진 숲의 향기 가득한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광향교에서 편백명상원을 연결하는 등산로의 개설로 접근성이 향상돼 주민들은 물무산을 더 가깝게 즐길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물무산 행복숲 사방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으로 물무산을 자주 찾아 그 변화 과정을 확인하는 것도 일상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