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설립자의 비리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보건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전남도에 도립대학으로의 전환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전남도에 보낸 건의서에서는 광양보건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장학금 지원, 중기적으로 도립대학으로의 전환, 공영형 사립대 지정 추진 등이 담겨있다.
지난 5월 3일 김영록 전남지사(당시 후보)는 광양보건대학교 등용관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허석 순천시장(당시 후보)등과 함께 전남도와 광양시가 재정기여금을 공동 출연키로 공약하고, 광양보건대학교 정상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중앙 부처와 법률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은 결과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인 광양시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단법인 설립과 출연(재정기여)이 어렵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대학을 직접 설립해 운영할 수 있는 전남도에서 대학교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게 됐다.
또 최근 광양보건대학교 이성웅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전남도의 재정기여를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도립대의 전환을 희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전남도와 광양시는 지난 7월 6일 광양시의회, 광양보건대학교, 한려대학교와 함께 '광양지역 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대학교의 강도 높은 자구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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