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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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김’ 개발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3.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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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전해연 1호’ 품종등록 출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이인곤) 해조류연구소가 단백질 함량이 기존 일반 김보다 10% 이상 높은 ‘전해연 1호’를 개발해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등록 출원(출원번호 2014-01)했다.

24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해조류연구소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한 양식 김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 김 생산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김 신품종 연구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김 개발에 성공했다. 해조류연구소가 개발한 신품종 김은 ‘전해연 1호’다. 단백질 함량이 45% 이상 함유돼 있어, 기존의 일반김(약 35%)에 비해 10% 이상 높다.

또한 유리아미노산 분석 결과 감칠맛을 내는 인자이면서 만성 피로 회복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틱산(aspartic acid)의 경우 ‘전해연 1호’에는 9.6mg%로 일반김에 비해 2.5배나 많다.

단맛을 내는 대표적인 인자이면서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알라닌(alanine)과 글루타민(glutamine)은 각각 242.6mg%, 64.5mg%로 약 1.6배나 많다. 기타 미네랄 성분 또한 다량 함유돼 앞으로 김 종자 및 양식, 가공산업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해연 1호는 또 일반 김 품종과 달리 종자의 색깔이 붉은색으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고, 김의 성장 속도가 빠르며 수확 시기 또한 약 20일 전후로 수확량 역시 많다. 크기와 모양, 색깔 등에서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전해연 1호를 지난해 7월 ‘녹색땅 전남 해향’으로 상표등록한 데 이어 올 3월 3일 신품종 등록 출원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기술 이전 및 상표권 사용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조영현 해조류연구소장은 “고품질의 품종을 개발해 안정적인 계획 생산을 위해서는 변해가는 어장 환경과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 연구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남지역에 적합한 김 신품종 개발과 보급, 개량, 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는 해조류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김, 다시마, 톳, 뜸부기, 미역쇠 등 양식 품종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품종 개발 및 양식기술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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