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 폭염특보가 31일째 이어지는 등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광주 풍암 37.8도, 담양 37.4도, 곡성 옥과 37.9도, 나주 다도 36.5도, 광양 36.5도, 강진 35.8도 등을 기록했다.
이로써 광주·전남 폭염일수(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는 29일째 이어지고 있고, 폭염특보는 31일째 연속 발효 중이다.
전남 동부권에는 이날 밤까지 10∼40㎜ 소나기가 예보됐다.
폭염이 연일 이어짐에 따라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날까지 348명(5명 사망)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축산분야에서는 431농가에서 73만3천여마리의 닭과 오리·돼지 등이 폐사해 29억2천7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고수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어류 폐사도 잇따라 전남지역 양식장 4곳에서 어류 37만6천마리가 폐사해 7억9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폭염으로 단감, 인산, 사과, 포도 등 총 213.8㏊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온열 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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