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문체부, 2차 수정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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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문체부, 2차 수정계획 발표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8.08.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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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당 활성화·문화권 개편 등 담아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2차 밑그림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 활성화와 문화권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제2차 수정계획(2018~2023)'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지난 2007년 최초 기본계획이 수립된 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수정·보완하고 있고 제2차 수정계획은 지난달 31일 대통령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후 확정됐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가을풍경.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사진 캡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추진되는 장기 국책사업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운영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 강화 등 4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2015년 11월 개관) 외에는 성과가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번 수정계획에서는 4대 역점과제별 개선방안을 통해 조성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문체부는 우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 활성화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핵심거점으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으로 이원화된 운영체계를 개선하고 옛 전남도청 보존 건물군 복원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2007년 종합계획에 반영된 7대 문화권 조성 사업이 뚜렷한 성과가 없어 계획의 현실성·타당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만큼 이번 수정계획에서는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광주시 도시계획 등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도록 5대 문화권으로 개편했다.

5대 문화권은 ▲문화전당교류권 ▲융합문화과학권 ▲아시아공동체문화권 ▲미래교육문화권 ▲시각미디어문화권으로 권역별로 단위사업을 재구성·배치했다. 권역별 단위사업은 매년도 핵심사업 1~2개를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정계획에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예술 진흥과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사업을 발굴하는 등 활성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화예술치유 중심(메카)도시를 조성하거나, 호남 전통문화, 남도 무형문화재 등 지역문화 콘텐츠를 개발·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관광 분야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문화관광 비전과 정책 개발’을 목표로 예술관광(Art Tourism), 역사교훈여행(Dark Tourism) 프로그램 개발, 문화전당과 5대 문화권 핵심사업과 연계한 관광기반과 콘텐츠 구축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과 위상 강화를 위한 체계적 추진 관리·지속성 유지의 필요성도 제안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사업의 지휘본부(컨트롤타워)인 조성위원회가 지난 4월 새롭게 구성돼 출범했고 이번에 종합계획 수정계획도 마련된 만큼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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