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국비 155억 들여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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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국비 155억 들여 정비
  • 임천중 기자
  • 승인 2018.08.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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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교량 11개소 재가설 및 청동배수펌프장 증설…침수 등 자연 재해 안전성 확보

나주 시가지를 관통하는 나주천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풍수해 종합정비' 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나주시는 지난 10일 행안부 공모사업인 풍수해 종합정비사업에 '나주천 풍수해예방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55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15일 밝혔다.

▲ 지난 7월 16일 나주시 유문갑 안전총괄과장이 나주천 풍수해예방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절을 막론하고 집중 호우 시 하천 범람의 위험성이 도사리던 나주천 일대에 침수 등 풍수해 예방을 위한 정비가 이뤄질 방침이다.

해발592m 금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인 나주천은 전체 거리(L=5.3km)는 짧으나 하천 형태가 급경사로 형성된 탓에 집중 호우 시 물이 빠르게 불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천 구간 대부분이 도심을 관통 하고 있어 가옥(1천200세대)과 상가(건물 950동), 농경지(21.7ha) 등이 침수 위험성에 노출돼왔다.

또한 교량 11개소(전체 14개소)의 노후화가 심각한데다 교각이 많아 부유물로 인한 치수안전성 저하로 재가설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시는 국비지원을 통해 하천 전 구간(5.3km)에 설치된 노후 교량 11개소에 대한 재가설과 청동배수펌프장 증설 공사를 올 10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청동배수펌프장 증설의 경우, 나주천 범람에 따른 상습침수구역인 삼도동, 청동 지역 일대 주민의 침수 우려를 씻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2009년 7월 집중호우 당시 나주천 남내교 부근

한편, 이번 사업은 중앙부처 간 중첩된 사업 추진에 따른 이중굴착, 예산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행안부, 국토부, 환경부 3개 부처 관련 사업을 행안부가 주관해 일괄 실시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2017년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38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나주천 생태하천공사'와 함께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생태계 복원과 풍수해 예방 기능을 갖춘 나주천의 대변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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