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Dream”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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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Dream” 기획전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3.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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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상록전시관에서 2014년 봄을 맞이한 시민들을 위해 첫 번째 기획전 ‘기운Dream’전을 개최하며, 개막행사는 4월 4일(금)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기운Dream>은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일상을 통해 힘을 얻는 경험은 각기 다르겠지만, 일탈의 유머가 주는 흥(興)이나 생명과 자연이 주는 역동적 기운, 그리고 삶터를 지키는 가족을 통해서 사람들은 항상 위로를 받고 산다.

12명의 전시참여작가들은 4개의 섹션/興․ 生․ 動․ 家/을 통해 자신들의 삶 속에서 경험과 사색으로 얻어진 풀이로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우고자 한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 기운Dream
○ 전시기간 : 2014. 3. 29. ~ 2014. 5. 25
○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 참여작가 : 김근중, 김동기, 김영화, 박수만, 서희화, 설박, 양나희, 유미연, 윤남웅, 정정엽,
                   조정태, 홍성민
○ 개막행사 : 2014. 4. 4(금) 오후 5시

□ 전시구성
‘기운Dream’전은 독립된 방으로 구성된 상록전시관 전시실의 특성을 살려서 4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 興 :흥에 취하면 마음이 열린다.
참여작가 : 김근중, 박수만, 서희화, 윤남웅
전시실 : 1전시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해학과 기지(機智)가 뛰어났다.
새해를 맞아들이는 전통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 예로, 장수와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고 나쁜 기운을 막아내기 위해 세화(歲畵)를 나누었는데,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닭, 물고기 등의 과장되고 우스꽝스 러운 형상이 참으로 유쾌하다. 각기 상징체로써 맡은 바 임무를 갖고 있으되, 엄숙하고 용맹무쌍함 보다는 긴장을 확 풀리게 하는 어수룩한 모습이다. 보는 이가 한바탕 웃고 나면 저절로 흥이 나면 서 에너지가 쏟아진다. 일탈의 힘이다. 김근중, 박수만, 서희화, 윤남웅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현대인들의 소망을 위한 부적을 그림으로써 어깨 쳐진 사람들의 왜소한 마음을 툭툭 건드리고, 그들의 가슴이 활짝 펴지길 바란다.

▲ (좌부터) 김근중 Natural Being(꽃세상,原本自然圖)13-6 140x225cm Oil on Canvas 2013 / 박수만 비처럼 200X150cm 캔바스에 유채 2012 / 윤남웅 맛있는 치킨 부적 56x82cm 도판 위에 아크릴 채색 2014 / 서희화 백수백복도 가변크기 플라스틱에 아크릴 채색 2014

○ 生 : 생명의 기운은 삶을 춤추게 한다.
참여작가 : 정정엽, 유미연
전시실 : 2, 3전시실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을 만나기 위함이다. 겨울의 ‘인내’는 터져 나오는 생명력을 다스리지 못해 스러지고, 그 자리에서 가지가 뻗고, 잎이 자 라고, 꽃이 피어난다. 뻗쳐오르는 생명의 기운은 씨앗의 단단한 외피도 거침없이 터뜨려 버리고, 긴 잠에 빠지게 한 주술을 풀어버린다. 거대한 동백꽃 더미를 설치한 유미연과 한 알, 한 알 형상화 되 는 콩(豆)으로 살아 움직이는 기운을 뿜어내는 정정엽은 요동치는 생명의 힘으로 사람들을 감동시 키고, 어느 새 사람들 마음속에 여린 속살을 돋게 만든다.

▲ (좌부터) 정정엽 축제2 116.8x91cm oil on canvas 2011 / 유미연 동백-군집의 힘 가변크기 한지, 밀랍, 분재용 철사 석고붕대, 아크릴물감 2014

○ 動 : 만물의 순환은 삶의 동력을 이룬다.
참여작가 : 설박, 조정태, 홍성민
전시실 : 4전시실

세상의 이치는 순환하는데 있다.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쉼 없이 움직인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그렇고, 만물의 물성이 그렇고, 시 간이 그렇다. 끊임없는 순환은 새로운 기운을 더하고, 깊이 파인 상처도 무디게 하면서 강건한 힘을 기르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자연을 긴장시키는 현대문명의 상징체를 그려 넣고 우리 사회의 역사를 은유하는 홍성민과 기운생동(氣韻生動)한 대자연의 웅장함을 표현한 설박, 그리고 현실의 풍경이지만 시대정신을 담는 치열함으로 작업하는 조정태는 사람들에게 미래를 지향하는 역동적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 (좌부터) 설박 어떤풍경4 244x122cm 화선지에 먹,콜라주 2012 / 조정태 천지-맥 97x130.3cm mixed media on canvas 2014 / 홍성민 Bamboo - from the Forest 122x210cm 한지에 먹 2012

○ 家 : 삶터는 구들장 같은 안식처다.
참여작가 : 김동기, 김영화, 양나희
전시실 : 5전시실

가족들이 함께 이루는 삶터는 빈한하거나 풍족하거나 구들장 같은 사람들의 온기가 묻어있다. 빨리 뜨거워지지도 않지만 쉽게 식지도 않는 따뜻함이어서, 그 어느 것보다도 지친 사람들에게 마음의 큰 위로처가 된다. 세상에 등 돌리지 않게 하고, 외로움에 웅크려진 마음을 안아 주고, 작은 기쁨도 크 게 기뻐해주는, 살맛나게 하는 곳이다. 김동기, 김영화, 양나희는 유독 가족과 삶터에 대한 작업에 집 중하고 있다. 도시의 집 풍경을 소재로 하지만 김동기는 증식해가는 마을을 자연의 생장체로 인식하 고, 양나희는 현재의 동네풍경을 폐지를 이용해 작업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가치기준을 중첩시켜 보 여준다. 또한 가족의 일상풍경을 소재로 하는 김영화는 긍정의 에너지를 무한 발산시킨다.

▲ (좌부터) 김동기 조각난 집 7 15x11x54cm(h) 나무조각,드로잉 2012 / 김영화 가족연가 130.3x162.2cm 캔버스에 유채 2014 / 양나희 밤의 연가 골판지에 유채 122×244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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