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공항 이전·한전 공대 설립 등 상생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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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공항 이전·한전 공대 설립 등 상생 '시동'
  • 박창석 기자
  • 승인 2018.08.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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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광주시가 민선7기 상생의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0일 광주 민간공항-무안국제공항 통합 및 광주 군공항 이전 협력, 한전공대 설립,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을 전격 합의했다.

▲ 이용섭(왼쪽)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상생협력을 약속하고 환화게 웃으며 포옹하고 있다.

두 시·도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지사와 이용섭 시장, 민간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어 민선7기 상생 방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규 협력과제로 ▲광주 민간공항·무안국제공항 통합 ▲광주 군공항 이전 협력 ▲한전공대 설립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 개최 협력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 협력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통합본부 설치 운영 ▲한국학 호남진흥원 운영 등 9가지를 선정해 실천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기반시설 확충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또 민간공항이 통합되면 광주 군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도는 이전 대상 지자체, 국방부, 시·도 간 소통을 통해 이전 지역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방법을 찾아 조기 이전되도록 협력키로 했다.

한전공대 설립이 지연되거나규모가 축소되지 않고 당초 공약대로 2022년 3월 개교하도록 정부, 광주, 전남, 한전이 참여하는 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관련 법률 제·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입지 문제로 설립이 지연되지 않도록 광주·전남이 협력해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빛가람혁신도시 조성 당시 시·도지사가 합의한 대로 광주·전남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이전 공공기관이 납부한 지방세를 재원으로 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를 연말까지 제정하고, 바로 기금 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합동 유치위원회를 오는 9월 구성하고,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제12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해 홍보키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통합본부를 오는 9월 설치해 운영하고, 지난 4월 설립된 한국학 호남진흥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시·도가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 2018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이자, 경제적으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경제공동체인 광주·전남이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광주·전남의 공동 번영을 위해 상생과 순리를 바탕으로 광주시와 소통과 협력을 공고히 해 다가오는 새천년, 지역민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전라도 정도 천년의 해를 맞아 광주와 전남은 미래 천년을 희망과 번영의 땅으로 일궈나가기 위해 하나의 공동운명체로서 함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인 민간공항 및 군 공항 이전, 한전공대 설립, 국정과제인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등에 협력해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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