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파란-Bloody Bundan Blues'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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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파란-Bloody Bundan Blues' 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8.09.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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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2018광주비엔날레기념 사진전

광주시립미술관은 2018 광주비엔날레기념 사진전 '핏빛 파란-Bloody Bundan Blues'전을 4일부터 11월 11일까지 개최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내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전시하며 개막행사는 9월 11일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 분단인 멀미

'2018 광주비엔날레기념 사진전'에는 사진으로써 우리의 분단 현실을 풀어내는 작업을 해 온 노순택 사진가를 초청해 전시를 마련했다.

노순택 작가는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한 올해의 작가상에 최초로 사진부문에서 선정된 작가로서 다큐멘터리 사진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작가는 사회 갈등 최전선 현장을 포착하고 고발하는 작업을 해왔다.

특히 '분단의 오작동' 즉, 남북한 두 체제의 갈등이 각 체제에 불러일으킨 모순점들을 파헤쳐 왔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핏빛 파란'은 탄압과 고립을 통해 3대 세습체제를 공고히 해온 북한은 물론이고 자유와 민주를 추구하는 남한에서조차 체제 유지를 위해 폭력과 강요가 자행됐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진 전문 독립 큐레이터인 최연하 평론가는 "'성실'한 사진가 노순택이 분단이후 '실성'한 시대상을 '넝마주이' 처럼 수집한 장면들은 사진의 형식뿐만 아니라 그의 사진에 의해 표상된 우리 시대의 역사적 삶과 실제 상황에 대한 상호 교차적 통찰을 하게 한다"고 평했다.

▲ 잃어버린 보온병을 찾아서

이번 전시는 노순택이 보여주는 분단 현장 고발 사진뿐만 아니라 직접 작성한 텍스트들을 통해 분단의 모순과 오작동을 관람객들로 부터 깊이 공감하게 했다.

본 전시의 메인 주제인 <붉은틀> 연작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북한 속의 북한, 남한 속의 북한, 그리고 북한에서 만난 북한인과 남한인의 만남 장면으로 이뤄져 있으며 남북한 내에 분단의 모순과 갈등이 어떻게 내재돼 있는 지를 사진과 텍스트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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