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명 근무하는 전국 '1인지역대' 14곳 모두 전남에
상태바
소방관 1명 근무하는 전국 '1인지역대' 14곳 모두 전남에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8.09.11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인화 의원 "소방서 없는 시·군·구도 전국서 전남이 가장 많아"

소방관 단 1명만 근무하고 있는 '1인지역대' 14곳이 모두 전남에만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남지역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의원(민주평화당, 광양·곡성·구례)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인지역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1인지역대 14개소가 모두 전남에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화재 진화하는 소방관

1인지역대는 광양 다압지역대, 해남 삼산지역대, 함평 학교지역대, 화순 남면지역대, 강진 유치지역대 등 14곳이다.

1인지역대의 경우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전남지역에만 존재하고 있어 해당 지역 소방공무원의 업무 부담은 물론, 지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방청에서는 1인지역대를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외에 소방서가 없는 시·군·구도 전국에 31곳인데, 전남이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남 7곳(곡성, 구례, 장흥, 장성, 완도, 진도, 신안), 경북 6곳(군위, 청송, 영양, 예천, 봉화, 울릉), 전북 5곳(완주, 진안, 무주, 임실, 순창) 등이다.

특히 전북의 경우, 소방서가 설치돼 있는 장수군의 인구가 2만 3천여 명인데, 이보다 인구가 4배나 많은 완주군(9만 5천여 명)은 소방서가 설치돼 있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정인화 의원은 "소방안전에는 지역별 편차가 없어야 한다"며 "특히 호남에만 1인 지역대나 소방서가 없는 곳이 많은데 소방청은 각 지역별로 소방 사각지대에서 위협받는 국민이 없도록 시설 및 인력충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