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관매도서 '관박쥐' 집단 서식 확인…섬 생태계 건강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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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관매도서 '관박쥐' 집단 서식 확인…섬 생태계 건강 의미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8.09.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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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는 '국립공원 명품마을 1호'로 지정된 관매도에서 '관박쥐' 서식지를 신규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관박쥐'는 포유류로 분류되며 몸길이 63 ~ 820mm로 성장하는데, 설치류(예, 다람쥐, 토끼 등) 다음으로 많은 종이 서식한다.

주로 동굴에서 생활하며 해가 진 뒤 30분 후나 해 뜨기 직전에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한다.

수명은 최대 30년으로 우리나라 박쥐 가운데 가장 장수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 동굴에서 휴식중인 관박쥐

최대 수백 마리의 곤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곤충의 개체수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에 관매도에서 확인된 관박쥐 서식지는 사람의 접근이 비교적 어려운 해안 지역의 길이 약 20~25m 동굴이며, 30여 마리가 동굴의 천장과 벽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다도해해상서부사무소 송도진 해양자원과장은 "관박쥐가 관매도에서 발견된 것은 안정적인 먹이사슬을 유지하며, 섬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건강한 섬 생태계가 유지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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