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역 태풍경보…최고 300㎜ 폭우·시속 38m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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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전역 태풍경보…최고 300㎜ 폭우·시속 38m 강풍
  • 연합뉴스
  • 승인 2018.10.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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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중심 200㎜ 넘는 많은 비…하늘·뱃길 모두 끊겨
▲ 태풍에 깨진 유리창

6일 오전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 들어간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고 300㎜ 가까운 많은 비와 함께 시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302.0㎜를 최고로 나주 다도 259.0㎜, 강진 252.5㎜, 해남 현산 251.0㎜, 장흥 관산 229.5㎜, 보성 222.0㎜, 여수 195.5㎜, 목포 132.5㎜, 광주 104.2㎜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최대 순간 풍속은 신안 가거도 초속 38.8m, 여수 간여암 32.5m, 진도 해수서 31.9m, 고흥 27.7m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는 전날 밤부터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지나가는 이날 오후까지 광주·전남 30∼80㎜, 남해안·지리산 부근 1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항공·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광주공항 17편, 무안공항 5편 항공기 운항이 끊겼다.

목포 21개 항로 44척, 여수 21개 항로 27척, 완도 13개 항로 21척 등 전남 55개 항로 92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되는 등 뱃길도 끊겼다.

연안 선박들은 모두 항구에 결박하거나 안전지대로 피항한 상태다.

무등산,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다도해 등 5개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 나뒹구는 입간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4분께 여수시 선원동 한 도로에서 하수구가 막혀 물이 역류하는 등 전남에서는 15건의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4시 48분께 목포시 상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가로수 쓰러짐 신고도 7건이 들어와 소방당국이 현장 조치했다.

광주에서도 4건의 나무 쓰러짐 신고가 들어왔다.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8시 여수 거문도 부근을 지나 부산 방향으로 빠르게 북동진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남 통영 주변에 상륙해 경남 지방을 거쳐 정오께 부산, 오후 1시께 울산 부근을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까지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시간당 20∼30㎜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농경지, 저지대,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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